포인트 대신 현금으로 받자

카드를 긁을 때마다 쌓여가는 각종 포인트. 하지만 막상 어디다 써야 할지 몰라 썩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럴 땐 포인트 대신 현금으로 바로 돌려받을 수 있는 '캐시백'(cash back) 카드상품을 눈여겨보자.

최근엔 CMA(종합자산관리계좌)와 연계된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롯데카드가 작년 10월에 출시한 '동양W-CMA 캐시백 롯데카드'는 동양종금증권의 CMA를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사용 금액에 따라 매달 최대 1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CMA 계좌로 펀드에 가입할 경우 펀드 매수금액의 0.1%를 최대 3만원까지 캐시백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WCMA현대체크카드'도 CMA계좌를 결제계좌로 등록하면 체크카드 사용금액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해 둔 뒤 매달 10일 CMA계좌로 현금을 쏴 준다. 통상 사용금액의 0.5%, 특정 매장에서는 최대 1%까지 적립된다.

포인트에 이자를 붙여 캐시백 해주는 카드도 있다. 신한카드에서 출시한 '신한S-MORE카드'는 전달 카드 사용금액과 사용장소에 따라 0.2~5%의 적립률로 포인트를 쌓아준 뒤 이를 포인트로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특히 포인트를 찾지 않고 놔둘 경우 기본 연 1%, 카드 결제계좌가 신한은행이나 신한금융투자일 경우엔 최고 연 4%의 이율로 포인트가 불어난다.

삼성카드는 월별 약정금액을 정해 놓고 카드를 사용할 경우 전달 사용금액의 0.5%를 다음 달 약정금액에 캐시백 형태로 포함시켜주는 '생활비재테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 가입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삼성캐시백 체크카드'의 경우 쇼핑·외식 등 업종을 정해놓고 해당 업종에 대해선 전달 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8%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은 적립되는 대로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