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도 그렸습니다" 스웨덴 대사 서울서 첫 개인전

라르스 바리외(Lars Varg??·62) 주한 스웨덴 대사가 생애 첫 개인전을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통인옥션갤러리에서 연다. 전시의 제목은 'MindSpace(마음공간)'로, 고은 시인을 그린 '시인(The Poet)'을 비롯해 한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에서 느낀 이미지를 담은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바리외 대사는 미술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적은 없지만 청소년 시절부터 꾸준히 그림을 그려 왔다.

바리외 대사의 부인이자 섬유예술가인 에바 바리외 여사도 작년 같은 공간에서 개인전을 열어 부부가 한국에서 전시회를 여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통인옥션갤러리는 "바리외 여사의 개인전을 기획하면서 바리외 대사의 작품을 보고 너무 좋아 초대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바리외 대사는 서울 성북동 관저에 작은 아틀리에를 마련할 정도로 그림에 정성을 쏟아 왔다.

바리외 대사는 미술뿐 아니라 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2006년 부임 이후 주한 외국 대사들을 중심으로 '서울문학회'를 만들어 회장을 맡고 있다. 바리외 대사는 평소 시를 짓기도 하고 작품을 번역하기도 한다. (02)733-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