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스펀지] '아바타' 이전에 국내 최고기록 외화는 □□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열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지요.

'아바타'는 지난 2일 북미 지역에서만 6억11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타이타닉'의 6억8만달러 기록을 깨버렸습니다. 이미 지난 1월 말 전세계 흥행 성적에서 '타이타닉'을 꺾고 1위에 등극했지만 북미 흥행 성적은 1주일 가량 늦은 2일 갈아치웠습니다.

'타이타닉' 역시 카메론 감독의 98년작입니다. 카메론은 '타이타닉'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움켜쥔 뒤 영화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대사를 따라 "나는 세계의 왕"이라고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올해 골든글러브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에는 "이제 우주의 왕이라고 외치게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3월7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궁금합니다.

'아바타'는 현재 7주 연속 북미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대부분의 메이저 영화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금껏 2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외화 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괴물'(1301만명), '왕의 남자'(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해운대'(1139만명) 등 국내 영화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흥행 행진이 이어질 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렇다면 '아바타' 이전에 국내에서 최다 관객을 동원한 외화는 어떤 작품이었을까요? '타이타닉'일까요?

아닙니다. 답은 지난해 여름 개봉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지요. 1편에 이어 개봉한 이 변형 로봇 또한 큰 화제를 모으며 전국 743만여명을 동원했습니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개봉했을 당시, 국내 영화제작자들이 "트랜스포머 때문에 괴롭다"고 걱정했었는데 지금 '아바타' 돌풍에 비하면... 글쎄요?

3D 돌풍을 몰고온 '아바타'의 기세가 놀랍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