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희 차화연, '이유 있는 중견의 변신' 호평

차화연과 이보희 외에도 김미숙과 임예진 등이 80년대 전성기 못지 않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미숙은 KBS 1TV 새 일일극 '바람불어 좋은날'에서 무려 20세 연하의 제자 이현진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며, 임예진은 MBC 일일극 '살맛납니다'와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 등에서 입심을 발휘 중이다.

중견 배우들의 이유 있는 변신에 네티즌들은 "전성기 시절도 멋졌지만 자연스런 인간미를 풍기는 지금의 모습이 더욱 빛이 난다"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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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80년대 톱스타 이보희와 차화연의 연기 열정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보희는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엄청난의 엄마 계솔로, 지난 달 28일 개봉한 '식객2'에서는 김정은의 엄마 수향 역으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차화연 또한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백야행'에서 파격적인 열연으로 관객을 놀라게 한 데 이어, 드라마 '천사의 유혹'과 '제중원'까지 몰아치면서 논스톱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보희와 차화연은 80년대 대표적인 톱여배우다. 고고하고 아름다운 미모로 사랑받았지만 최근에는 자상하고 푸근한 엄마의 캐릭터부터 망가짐을 불사한 능청스런 코믹 연기까지 소화하며 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보희는 '수상한 삼형제'에서 시청률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줌마 파마에 새빨간 립스팁을 바르고 구수한 사투리로 '밉상 시어머니' 전과자에게 일침을 날려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식객'에서 또한 세계적인 요리사 장은(김정은)이 김치 대결을 펼치게 되는 이유를 제공하는 수향 역으로 존재감을 남겼다. 오랜 전통을 간직한 음식점 춘양각의 안주인으로서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13년만에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복귀해 여러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