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투자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입니다. 퇴근 후에도 거래할 수 있고 작은 금액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FX마진거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FX마진이 무엇인지, 어떻게 거래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A FX(Foreign Exchange)마진은 말 그대로 환율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금융상품입니다. 본래 은행 간의 시장이었으나 작년 말부터 개인도 참여가 가능해졌습니다. 외화 환율의 차이를 가지고 수익을 내는 상품이라서 2개국의 통화를 동시에 매도 매수하는 방식으로 거래됩니다. 상품은 구성 외화에 따라 유로-달러, 달러-엔, 파운드-달러, 파운드-엔 등 다양합니다.
FX마진은 이렇게 거래방식이 간단합니다. 또한 국제 외환시장 거래이므로 한국시각 월요일 7시부터 토요일 6시까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유동성이 풍부합니다. 5000달러(환율 1150원 적용할 경우 한화 575만원)의 증거금을 가지고 10만달러 1계약을 거래하는 20배의 레버리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증권사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HTS를 다운로드받아 매매하면 됩니다. 달러로 증거금을 납입하고, 매매하는 만큼 서비스제공 회사에서 환전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래방식도 단순해 보이고 24시간 거래도 가능하며 20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무척 쉬워 보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칼날의 양면입니다. 높은 레버리지 상품은 고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이 높습니다. 거래구조가 간단해 보이지만 외환거래이므로 환율에 대한 기본지식은 물론, 세계경제동향에 대해서도 전문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반 주식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따라서 FX마진을 시작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입니다. 반드시 전문 직원을 통해 충분한 교육과 위험고지를 받고 FX마진 거래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회사마다 FX마진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하여 초보자를 위해 각종 정보와 모의투자서비스를 제공(신한금융투자의 경우 'FX마진체험관')하고 있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