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컨설팅] 첫아이 낳고 교육자금 적립하려는데 인덱스와 액티브펀드 중 뭐가 낫나?

Q 첫아이를 출산한 새내기 엄마입니다. 아이의 교육 자금을 적립식 펀드로 장기 투자하려고 합니다. 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 중 장기 투자에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A 2008년부터 '세기의 한판 승부'라고 불리는 대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지정한 인덱스펀드(특정 지수 흐름을 따라 운용되는 펀드)와 헤지펀드 운용업체의 헤지펀드(증권·외환시장에 투자해 단기이익을 내는 공격형 펀드) 중 10년간 높은 수익률을 내는 쪽이 승자가 되는 대결입니다. 양쪽이 각각 32만달러씩 낸 자금을 미국 국채에 투자해 10년 후 100만달러가 되면 승자가 후원하는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한다고 합니다.

워런 버핏은 "승부의 핵심은 수수료에 있다"며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 때문에 수익률은 낮아진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인덱스펀드는 액티브(헤지)펀드보다 수수료가 1%포인트 이상 싸고, 복리 효과를 감안할 때 수수료 절감으로 인한 수익률은 26%포인트가량 차이가 나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유리자산운용이 2008년 8월부터 인덱스펀드인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펀드'와 상위 50개 국내 초대형 액티브펀드 성과를 비교·공시하는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2008년 8월 1일 이후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은 4.89%에 머무른 반면, 인덱스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4.59%로 9.70%나 높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누가 승자로 결정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반 토막 난 펀드 때문에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광범위한 분산투자와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인덱스 펀드에 꾸준하게 투자해야 한다" 는 워런 버핏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