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1000만 배우로 등극하나?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배우 강동원이 '1000만 배우'라는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강동원, 송강호 주연의 영화 '의형제'는 개봉 닷새 만인 지난 8일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의형제'는 8일에서 9일까지 전국 11만7278명을 동원하면서 101만1591명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의형제'의 이같은 기록은 개봉 나흘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총 1139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의 스코어를 생각한다며 더욱 고무적이다.

이런 가운데 강동원의 1000만 배우 타이틀은 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전우치'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쉽다. '의형제'가 앞으로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다면 강동원은 1000만 배우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것.

일단 '의형제'가 앞으로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더 동원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데다 설 연휴 특수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강동원의 또 다른 기록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원의 1000만 배우 타이틀은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최근 30％ 후반대의 저조한 한국 영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동원의 존재는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강동원이 1000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청춘 스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로 발돋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의형제'는 남북한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국정원 요원과 남파 간첩이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과 이들의 진한 우정을 담았다. 송강호, 강동원의 열연과 '영화는 영화다' 장훈 감독의 빼어난 연출이 삼박자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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