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스크린 흥행 키워드, '스타보다는 감독 색깔이 좌우?'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포스트 아바타'의 명성은 과연 누가?

'타이타닉'의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선보인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대가의 연출력을 재확인시킨 '아바타'에 이어 2010년 스크린 전쟁은 색깔파 감독들의 경합으로 불붙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의형제'는 저예산 독립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장훈 감독의 차기작. 국내 톱배우인 송강호와 강동원의 버디 무비지만, 두 사람의 네임 벨류보다는 장훈 감독의 감각적이고 신선한 연출력을 보고자 하는 관객들의 발길이 흥행의 불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킹콩'의 피터 잭슨 감독이 내놓은 차기작 '러블리 본즈'도 눈길을 끈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러블리 본즈'는 예측을 깨고 새로운 시각과 참신한 소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피터 잭슨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녹아들어 간 기대작으로 점쳐지고 있다.

'프롬파리 위드러브'는 '테이큰'으로 이미 국내 230만 관객을 모은 피에르 모렐의 신작이다. 3월 11일 개봉하는 '프롬파리 위드러브'는 모렐 감독의 스타일리시하면서 스펙타클한 액션이 백미로 꼽히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357리볼버, M184D 기관총, 바주카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무기로 한층 업그레이된 기술과 시각적 측면의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 여기에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존 트라볼타, 차세대 섹시 신예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등이 주연으로 가세했다.

영화 홍보사인 하늘 측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와 작품들이 대거 쏟아지는 요즘 극장가이지만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감독 특유의 스타일과 색깔이 있는 작품들은 시대와 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아 왔다. 올 상반기 역시 색깔파 감독들의 차기작이 전작을 얼마나 뛰어넘을지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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