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 등 120명의 독립영화 감독들이 자신들의 영화를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독립영화감독 120여명은 17일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선정에 반대하는 연대 성명'을 통해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가 운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우리의 창작물이 상영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 성명에 참가한 감독들 중엔 '워낭소리'의 이충렬, '똥파리'의 양익준, '우리학교'의 김명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편파심사로 얼룩진 영화진흥진위원회의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업체 공모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성명을 낸 이 순간부터 영진위 측의 납득할 만한 응답이 있을 때까지 창작물을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지난달 25일 독립영화전용관 및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로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를, 미디어센터 지원사업 대상자로 시민영상문화기구를 선정했으나 독립영화인들은 선정과정에서 1차 공모에 최하위 점수를 받은 단체를 재심사를 통해 운영업체로 선정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