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 정슬기-유하준, '제2의 맛섹사' 커플 되나?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과 '신데렐라'를 연출한 봉만대 감독의 신작 '덫'이 정슬기와 유하준을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덫'은 10대 소녀의 관능미에 빠져든 작가의 파멸을 그려가는 에로틱 심리 스릴러다. 특히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에 출연한 김성수와 김서형이 작품 후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기에 이번에도 정슬기와 유하준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슬기는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신예며, 유하준은 MBC '어느 멋진 날'에서 성유리를 사랑하는 '변태 오빠'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덫'은 산골 민박집을 찾아온 손님들을 유혹하는 10대 소녀 유미와, 30대 시나리오 작가 정민의 치명적인 사랑과 파국을 다룬다.

봉만대 감독은 "정슬기와 만나자마자 영화 속 유미를 만난 정민이 된 느낌이었다. 그동안 물망에 올라왔던 유미 역의 여배우들은 지나치게 섹시하거나 인위적인 모습이었다. 거의 포기할 무렵에 정슬기를 만나서 그야말로 내 눈이 밝아진 느낌이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정슬기의 매력을 펼쳐 보일 준비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유하준은 "봉만대 감독님의 독특한 스타일이 살아 있는 작품이 될거 같아서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 철저히 망가지고 철저히 비참해질 각오가 돼 있다.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