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화제작들이 잇달아 개봉된다. 지난해 남우주연상(숀 펜) 수상작인 '밀크'가 25일 개봉되는데 이어, 올해 후보작인 '크레이지 하트'(Crazy Heart),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Invictus), '인 디 에어'(Up in the air)가 줄줄이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3월 4일 개봉하는 '크레이지 하트'는 올해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작. 한때 잘나가는 가수였다가 알코올에 찌든 퇴물 가수로 전락한 블레이크(제프 브리지스)의 재기와 성공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브리지스는 골든글로브, 미 배우조합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아카데미도 노리고 있다. 같은날 개봉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도 만만치 않다. 최약체로 평가받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럭비팀이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이 이 영화로 각각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어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인 디 에어'는 아카데미영화제(3월7일)가 끝난 직후인 11일 개봉한다. 화제작 '주노'를 연출했던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조지 클루니가 출연했다. 미국 최고의 해고 통지 전문가이자 마일리지를 모으는 것을 생의 목표로 삼은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이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