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컨설팅] 환매수수료 없는 펀드 ETF(상장지수펀드)가 뭐죠

Q 펀드 수익률은 낮은데 환매수수료 부담은 큽니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하면 환매수수료 부담 없이 적은 비용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던데 ETF가 무엇인가요?

A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때도 펀드를 환매(자금 인출)하자니 가입 후 3개월이 안 되면 환매수수료를 내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데, 이럴 때 이용할 만한 상품 중 하나가 ETF입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펀드)는 펀드를 증권시장에 상장시켜 별도의 가입이나 해지 절차 없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ETF의 장점은 1주 단위로 거래가 가능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인덱스펀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매에 따른 대기 기간이나 환매수수료가 없고, 주식 매도 때 내야 하는 증권거래세도 면제돼 거래비용이 낮습니다.

유형에 따라 지수형(국내·해외), 특정 업종과 테마에 투자하는 섹터형 그리고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 지난달 22일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2% 오르고 하락할 때도 두 배로 떨어지는 구조로 고수익·고위험 상품입니다. '인버스ETF'는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이 납니다.

유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54개 종목의 ETF 중 지난달 26일 기준 거래량이 10만주가 넘은 종목은 7개에 불과합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을 경우 역시 돈으로 찾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래가 활발한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 전망을 기초로 적립식처럼 분할해 투자한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