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모델별 보험료 3배까지 벌어진다

다음 달부터 스포티지, 쏘나타(신형), 로체 등의 자동차(자차) 보험료가 최대 5%까지 오른다. 그러나 아반떼XD, SM3, 베르나 등은 최대 10%까지 떨어진다. 새로운 보험료는 4월 1일 이후의 신규 계약이나 계약 갱신분부터 적용된다.

보험개발원은 3일 "자차(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차량 모델별 위험등급을 기존 11등급에서 21등급으로 늘려 총 232개 차량모델별 위험등급을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차량모델별 위험등급이란, 교통사고 때 차의 견고성이나 내구성 등에 따른 수리비 차이, 부품가격 변동 등을 감안해 등급을 매긴 것이다. 같은 배기량이더라도 위험등급 범위가 커지면서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는 사람과 가장 적게 내는 사람 사이에 최대 3배까지 보험료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또 4월부터는 벤츠, 혼다, BMW 등 수입차도 국산차와 같이 차량 모델별로 보험료가 달라지게 된다. 지금까지는 제조사만 같으면 평균 지출 수리비와 상관없이 보험료 부과 등급이 같았다. 이에 따라 7%가 할인되는 랜드로버를 제외한 전 수입차종은 자차 보험료가 최소 2% 이상 오르게 된다. 도요타ES는 40% 정도 자차 보험료가 오르며, 혼다 어코드는 25% 오른다. 문의: 보험개발원 (02)36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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