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주위에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던데, ELS에 투자할 때는 어떤 점들에 유의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A 최근 증시의 등락폭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주식보다는 안정적이고 채권보다는 수익성이 좋은 ELS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ELS는 국내외 주가지수나 특정 기업의 주가와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결합증권 상품입니다. 발행시점에 수익구조가 미리 정해져 투자손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무작정 가입할 것이 아니라 갖가지 조건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선 안정성 측면에서 원금보장형인지 비(非)보장형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요즘에는 원금보장형 중에서도 '원금+ α'식으로 원금에 일정수익을 추가로 보장해 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금비보장형이라면 원금손실 구간에 해당하는 가격대가 얼마인지, 최대 손실이 얼마까지 발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기초자산과 증시 전망을 살펴봐야 합니다. 수익률을 결정하는 변수가 되는 기초자산은 보통 개별 종목이나 주가지수로 정해집니다. 기초자산의 성격에 따라 그간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고 앞으로 전망이 우호적인지 따져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셋째, 만기와 조기상환일을 확인하고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상품은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만기 이전에 조기상환됩니다. 다만 조기상환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상환일에 맞춰 자금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만기일에 맞춰 자금계획을 세우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넷째, 어떻게 수익률이 정해지는지를 살펴봅니다. 즉, 기초자산이 특정한 가격에 도달해야 수익금을 주는지, 일정 가격 밑으로만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금을 지급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한 정도에 따라 수익률을 차등 적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중도환매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만기나 조기상환일 이전이라도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 중도상환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보통 중도상환 신청 가능일이 따로 명시되어 있으므로 날짜를 확인해 둬야 합니다. 중도상환시엔 중도상환수수료를 공제한 금액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금보장형 상품이라 하더라도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