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스위치' 이경규, "여성들, 이성보는 기준 남자보다 까탈"

[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이경규가 "여성들의 (남자친구를 고르는 기준과) 선택이 남성보다 훨씬 더 까다롭다"고 말했다.

8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E&M센터에서 열린 tvN 리얼리티 프로그램 '러브스위치'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MC인 이경규는 "남자들은 여자를 보는 눈이 굉장히 단순하다"며 남녀의 이성관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반면에 여자들은 굉장히 까탈스럽더라. 심지어 손에 핏줄이 많이 보이질 않는다고 남자를 탈락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이성을 선택하는 기준이 굉장히 섬세하다"고 말했다.

이경규와 신동엽은 '러브스위치'의 공동 MC를 맡게 돼 8일 취재진 앞에서 공개 촬영에 임했다. 이날 이경규는 신동엽에 대해 "여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다"면서 "난 남자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신동엽은 여자 출연자들의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 철저한 분업화로 '러브스위치'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내 나이 정도가 되면 여자들의 심정을 알고 싶지 않게 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동엽은 "이경규는 단지 여자 출연자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싶어서 남자 대변인을 자처한 것 뿐"이라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러브스위치'는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동일 포맷으로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라이어티 쇼로 원제는 '테이크 미 아웃'(Talk Me Out)이다.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숫자로 짝을 맞춰 나오는 일반 데이트 프로그램과 달리 2030 싱글녀 30명이 남성의 외모, 에티켓, 가치관, 일상생활을 담은 VCR을 통해 그 남성을 평가하고 도중 맘에 들지 않는 모습이 발견되면 본인 앞의 램프를 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gato@sportschosun.com 사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