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자' 감우성 "이태원 살인사건 관계자, 영화 봤으면 좋겠다"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배우 감우성이 "영화 '무법자'를 이태원 살인사건의 관계자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우성, 장신영, 이승민, 김철한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무법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들 영화에 대한 설명과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감우성은 "영화 '무법자'를 이태원 살인사건의 관계자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법자'는 강력반 형사가 과거 납치사건 피해자였던 아내와 딸이 묻지마 살인을 당하자 복수를 계획한다는 내용이다. 김철한 감독은 "당시 사건들을 직접 거론하긴 어렵지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그린것이 맞다"고 전했다.

특히 주인공인 형사의 아내와 아이가 이태원 살인사건과 흡사하게 살해된 장면과 미국 시민권을 가진 범인들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로 방면되는 장면은 실제와 같다.

현실에서는 이들의 무죄 방면으로 끝이 났지만 '무법자'에서는 감우성이 범인들 뿐만아니라 사건을 담당한 재판관과 검사까지 납치해 복수한다.

이에 대해 감우성은 "당시 법정에서 판결에 관계됐던 분들에게 우선 보여줘야 할 영화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법자'는 이유없는 살인에 마주한 한 형사 오정수(감우성)가 법이 심판하지 못한 범인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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