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픽업] 국민은행 '피겨퀸연아사랑 적금'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소식 덕분에 무려 10만명이 추가 이자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른바 '김연아 적금'으로 알려진 국민은행의 '피겨퀸연아사랑 적금' 가입자들이다.

지난해 2009년 5월에 출시한 이 적금 상품은 김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연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주어진 기회는 총 3번.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파이널 대회, 지난달에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그리고 오는 2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다.

이미 김 선수의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파이널 대회 우승 전에 가입한 27만명이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았고, 또 그 이후 김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지난달 26일 이전까지 가입한 10만명이 역시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았다. 이로 인해 국민은행이 추가 지급하게 된 이자만 총 48억원 규모에 달한다.

피겨퀸김연아사랑 적금은 26일 김 선수의 금메달 획득 이후에도 약 8000여명이 약 540억원어치를 추가로 가입해 총 가입액 1조원을 돌파했다. 21일까지 가입하는 고객들도 김 선수의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0.5% 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받을 기회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본래 목표(2500억원)를 4배나 뛰어넘었다"면서 "이는 국내 적금 중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 저축금액은 3만원 이상이면 된다. 가입기간은 1·2·3년 세 종류로, 기본이율은 1년 만기 연 3.2%, 2년 만기 연 3.5%, 3년 만기 연 3.7%이고, 여기에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0.5% 포인트의 우대 금리가 붙는다. 국민은행은 31일까지 '피겨퀸연아사랑적금' 가입고객과 'KB연아 사랑나눔 기프트 카드' 구매고객 중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를 통해 경품행사에 응모한 121명을 추첨해 5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과 KB연아사랑나눔기프트카드 3종 세트(45만원) 등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