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병소장' 개봉 첫날부터 부진 '유승준 탓?'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유승준이 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 '대병소장'이 개봉 첫날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12일 집계 결과(오전 8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대병소장'은 7716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중국에서는 2주만에 170억원의 수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사실과 비교할 때 턱없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이는 3월이 국내 극장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그간 청룽의 출연작은 국내에서 어느정도 흥행한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대병소장'의 저조한 성적은 유승준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그가 출연하는 영화라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이 '대병소장' 안보기 등의 집단 움직임을 보였을 정도다.

개봉 첫날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낸 '대병소장'이 주말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4만4691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프롬파리 위드러드'는 2만81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zhenha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