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상해보험과 화재보험 등 대부분 일반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일반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평균 8.3% 인하(引下)하는 내용이 담긴 보험료율을 손보사에 통보했다. 각 보험사는 이를 기본 토대로 하고 회사별 자체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의 보험료율 인하 폭은 상해보험 10.2%, 화재보험 10.8%, 기술보험 10.7%, 도난보험 19.2%, 상해보험 10.2%, 종합보험 2.6%, 손해배상책임보험 2.3%, 해상보험 6.8%다.
삼성화재는 보험개발원의 보험료율을 참조해서 화재보험과 풍수해보험, 해상보험, 기술보험 보험료를 산출하고 있다. 다만 책임보험은 변경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해상도 기술·도난·상해·책임·해상·화재 등 대부분 상품의 보험료를 인하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주택화재보험은 보험료를 인하할 예정이지만 공장과 일반은 아직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 또 해상보험과 상해보험은 조정할 계획이지만 풍수해·기술·책임·종합·도난보험은 작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전 부문에서 보험개발원 참조 요율과 같은 폭으로 손볼 예정이고, 롯데손보와 그린손보, 흥국화재도 거의 모든 상품의 보험료를 내릴 예정이다.
AXA손해보험은 상해보험을 10%가량 인하한다. 반면 동부화재는 전반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실손 의료비 상품의 경우 대부분 손보사가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