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결혼 전에는 공주 역할만 하더니 결혼 후에는…"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김희선이 출산 후 첫 복귀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희선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전국'(全國)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을 선택하게 된 동기와 복귀 소감 등을 전했다.

김희선은 우선 중국어로 "안녕하세요. 김희선입니다(大家好 我是金喜善)"라고 말하며 중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출산 후 3년 동안 광고만 찍었지만 복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줄곧 하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전국'의 시나리오를 받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희선은 "5년전 청룽과 신화(神話)를 찍은 후 중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때문에 중국이 그립기도 했고, 이번 역할도 흥미 있는 역이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결혼 전에는 공주 역할만 맡았는데 결혼하니 이젠 왕비 역이 들어온다"라고 밝힌 김희선은 "그래도 아이를 낳으니 너무 행복하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행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중국의 수십여 매체들이 몰려, 결혼 이후 5년만에 복귀하는 김희선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전국'은 중국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비가 200억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규모의 작품이다. 우전위가 군 전략가로 순홍레이와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김희선은 팡페이 역을 맡는다. 김희선이 맡은 팡페이 역할에 대해 현장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출연은 우정출연의 개념은 아니다"라며 "김희선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극 중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zhenha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