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권상우 "20대 학도병? 관리 잘해서 어렵지 않아!"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권상우가 전쟁 영화 '포화속으로'에서 1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20대 학도병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권상우를 비롯한 탑, 차승원, 김승우, 이재한 감독 등은 19일 오후 5시 경남 합천에 위치한 합천복지회관에서 '포화속으로'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권상우는 '본인의 나이대와 열살 가량 차이가 있는 학도병을 맡은 소감은?'이라는 질문을 받고 "관리를 잘해 큰 문제가 없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권상우는 극중 20대 초반의 학도병 구갑조 역을 맡아 탑과 비슷한 또래로 나온다. 실제 76년생인 그의 실제 나이와 비교한다면 10여년 젊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셈.

그는 "평소 직접 만든 화장품으로 관리해 피부가 좋다"며 "어린 보조 연출자들과도 잘 어울려 학도병 역할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6. 25 전쟁 60주년을 기억하는 영화라기보다 총 한번 쏴보지 못했던 미성숙한 인간들이 학도병이 되어 결국에는 부모와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스토리 구성이 굉장히 슬펐다. 한국적 정서에 맞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교복을 입었던 영화가 다 잘 됐던 것 같다. 이번에도 잘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권상우란 배우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포화 속으로'는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한국전쟁 중 71명의 학도병이 수백명의 북한 정규군과 치열했던 전투를 벌인 스토리를 다룬 작품.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어린 학도병들의 용기와 숭고한 죽음을 재조명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6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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