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탑, "최승현보다 탑으로 활동할 것!" 배우 신고식 치러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빅뱅의 탑이 본명 최승현보다 탑이라는 가수 활동 예명을 앞으로도 쓸 것임을 분명히했다.

탑을 비롯한 차승원, 김승우, 권상우, 이재한 감독은 19일 오후 5시 경남 합천에 위치한 합천복지회관에서 영화 '포화속으로'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탑은 '가수에서 배우로 활동할 경우, 본명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예명을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란 질문을 받고 "탑이라는 내 이름이 좋고, 많은 분들이 탑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해주시기 때문에 굳이 본명을 쓰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 아이돌 스타라는 부담감도 있었고 진지하고 깊은 메시지를 담은 영화였기 때문에 고민하다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탑은 영화 캐릭터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밝히며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크랭크인 후 '탑 학도병'이라는 검색어가 1위에 오른 적이 있어서 확인해 봤다"며 "기사 중 인터넷 댓글 중 '탑이 도대체 무슨 병에 걸린거냐?'라는 질문을 본적이 있다. 웃기만 할것이 아니라 잊혀져가는 전쟁의 기억들에 대해서 어린 친구들에게 되새길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화 속으로'는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한국전쟁 중 71명의 학도병과 수백명의 북한 정규군이 치열했던 전투를 벌인 스토리를 담는다.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어린 학도병들의 용기와 숭고한 죽음을 재조명한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6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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