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3억원의 향방은
이세돌 대 김기용, 박정환 대 창하오(常昊)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지난주 벌어진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8강전서 김기용(랭킹 40위) 五단은 안조영(12위) 九단마저 백 1집 반 차로 일축, 돌풍을 계속했다. 이세돌은 박영훈을 딛고 휴직 복귀 후 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흑 4집 반 승. 반면 박영훈은 거의 손에 들어왔던 바둑을 막판 잇단 실착 끝에 내줌으로써 지난해 8강전 때 당한 패배를 설욕하지 못한 채 탈락했다.
이 밖에 박정환(17) 七단도
중국 신예 니우위티엔(牛雨田·26) 七단을 흑 3집 반 차로 제압. 첫 세계 제패 가시권에 들어섰다. 창하오(常昊)는 최철한을 흑 불계로 따돌려 외국 기사론 유일하게 4강 고지를 밟았다. 한국 3명 대 중국 1명 구도로 짜인 비씨카드배 준결승은 내달 3일과 4일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