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챔프' 경마 기수로 2년만에 영화 복귀

차태현이 '과속스캔들'(2008) 이후 2년 만에 영화 '챔프'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챔프'는 시력을 잃어가는 왕년의 스타 경마 기수와 퇴물 신세 절름발이 경주마의 우정과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 이후 통산 33번의 경주에서 13번의 우승을 차지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재구성했다. 차태현은 극중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기수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눈을 심하게 다친 뒤 내리막 인생을 살게 되는 승호를 연기한다. 승호의 딸 역엔 아역 김수정이 캐스팅됐다. 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촬영은 제주도와 부산, 일본에서 진행된다. '각설탕'(2006)으로 경마 드라마의 징크스를 깨며 흥행을 일궜던 이환경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