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3년 열애 끝 결혼...'배우와 매니저' 몰래한 사랑 결실

김윤진 3년 열애 끝에 29일 美 하와이서 조용한 예식

… 서울 - LA에 신혼집

　'월드스타' 김윤진(37)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김윤진은 한살 연하의 영화 제작자 박정혁씨와 3년 열애 끝에 오는 29일(한국시각) 결혼한다. 결혼식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다.

김윤진과 박씨는 지난 2002년 연예인과 매니저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7년 김윤진이 책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를 쓰면서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특히 이 책을 쓰면서 김윤진과 박씨가 남다른 유대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핑크빛 만남은 측근들도 알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진행됐다. 워낙 오랜기간 배우와 매니저로 함께 일해왔기에 핑크빛 의혹에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또 결혼 장소도 김윤진이 드라마를 촬영 중인 미국 하와이로 결정됐기에 연예 관계자들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김윤진은 28일 소속사를 통해 "8년간 곁에서 저를 지켜봐주고 아껴주며 기쁠 때나, 힘들 때나 함께 시간을 보내 준 파트너와 3년에 걸친 연애 끝에 미래를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윤진은 "성대하고 화려한 조명 아래 결혼을 하기보다는 조용하고 의미 있는 결혼을 위해 가족 친지와 지인 몇 분만을 모시고 이번 결혼식을 올리려 한다"며 "무엇보다 저를 아껴 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먼저 알려야 했기에 소속사를 통해 이렇게나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책을 쓰게 되면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 많이 가까워졌다"며 "남편은 유머러스하고 아주 자상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신혼 살림은 서울과 미국 LA 두 곳에 동시에 마련한다. 결혼 이후 김윤진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1973년 생인 김윤진은 지난 1996년 MBC 드라마 '화려한 휴가'로 연예계 데뷔했다. 1997년 영화 '쉬리'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영화 '6월의 일기' '울밑에 선 봉선화' '세븐데이즈' 등으로 인정받았다. 2002년 '밀애'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003년 7월엔 미국에 진출,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으면서 할리우드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통해 월드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키 1m80에 귀공자풍 외모 2년전부터 영화 제작 준비

　'김윤진의 남자' 박정혁씨는?

하와이에서 깜짝 결혼식을 치르는 김윤진의 남편 박정혁씨(37)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씨는 1m80의 헌칠한 키에 귀공자같은 외모를 자랑한다.

2002년부터 김윤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왔으며, 김윤진이 미국 진출 이후 '동양에서 온 무명 배우'로 설움을 겪을 때마다 든든하게 곁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7년 김윤진이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라는 책을 쓰는 과정에서 박씨와 연인의 감정이 싹트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진과 박씨는 올해 초 자이온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홍보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를 각각 운영하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현재 박씨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다. 2년여부터 준비해온 영화 제작이 올해 본 궤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