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덕씨 '이달의 기능한국인'상

"소말리아 해적 퇴치에 파견됐던 청해부대와 미국 경찰이 헬멧이나 가슴에 부착해 사용하는 휴대용 영상녹화·전송 장비가 우리 회사 제품이죠."

특수 보안장비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아이디폰'사의 엄현덕(54) 대표가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 상을 수상했다.

엄 대표는 가정 형편 때문에 서울공고를 나와 삼양식품 전기공으로 출발, 야학으로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LG산전에 취업해 신용카드 조회기 및 바코드 리더 등 특허 8건을 따내며 LG산전 제1대 발명왕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는 1999년 LG산전에서 신용카드 조회기 사업권을 받아 '아이디폰'을 창업했고, 2002년엔 특수보안장비 분야로 업종을 전환해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