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바둑리그 사전지명식… 'Kixx'는 박정환, '하이트진로'는 최철한 확보

박정환이 Kixx, 최철한이 하이트진로에 각각 1순위로 보호 지명돼 올해도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게 됐다. 2010한국바둑리그 출전 9개 팀 감독들은 29일 한국기원에서 사전지명식을 갖고 보호선수 및 자율 지명선수를 선정 발표했다. 보호선수란 지난 해 보유했던 선수 중 2명까지 우선 지명할 수 있는 제도다.

또 한게임과 티브로드는 이영구 및 안조영을 2순위로, 대회 4연패(連覇)에 도전하는 영남일보는 강유택(3순위)과 유창혁(4순위)을 올해도 소속 팀 선수로 만들었다. 각 팀은 또 랭킹 30위권 밖 기사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자율 지명을 통해 1명씩을 사전 지명했다. 신생팀 충북건국우유가 가장 먼저 김정현을 뽑았고 넷마블은 여성스타 박지은을 지명해 이채를 띠었다.

이로써 올해 활약할 54명의 바둑리거들 중 총 19명의 행선지가 이날 확정됐다. 랭킹 30위 이내 기사 24명과 예선전(4월 8~12일) 통과 기사 11명 등 나머지 35명은 4월 21일 열릴 대회 개막식 때 드래프트방식으로 소속 팀을 찾아갈 예정이다.

다만 이세돌은 신안태평천일염이 그의 확보를 전제로 창단했었다는 특수성을 감안, 나머지 8개 팀의 동의를 얻어 신안 팀의 1순위 지명자로 사전 결정됐다. 신안은 대신 29일 보호선수 지명권을 포기했다. 사상 최다인 9개 팀이 경합할 올해 바둑리그는 5월 6일 시작된다. 다음은 출전 9개팀 감독(괄호 안)과 보호, 자율 지명선수 명단(숫자는 지명 순위).

▲영남일보(최규병)=강유택(3) 유창혁(4) 박승현(자율) ▲한게임(차민수)=이영구(2) 김주호(4) 진시영(자율) ▲Kixx(양재호)=박정환(1) 고근태(4) 이태현(자율) ▲티브로드(서봉수)=안조영(2) 최명훈(5) 김기용(자율) ▲하이트진로(강훈)=최철한(1) 안성준(4) 이원영(자율) ▲신안태평천일염(이상훈)=안국현(자율) ▲넷마블(양건)=박지은(자율) ▲포스코컴텍(이홍열)=온소진(자율) ▲충북건국우유(김영환)=김정현(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