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명지대 꺾고 8강 합류… '대학 동문전' 2연패 정조준

고려대가 27일 분당 바둑TV 스튜디오서 벌어진 제4회 한세실업배(구 보노겐배) 대학동문전 명지대와의 대결서 승리, 8강에 합류했다. 고려대는 1국서 행운의 역전승을 거둔 뒤 2국서도 최호철 오재호의 수훈으로 극적으로 반 집 승, 2대 0으로 승리했다. 1, 3회 대회 챔피언 고려대와 세계 유일의 바둑학과 여성 졸업생들로 구성된 명지대는 모두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었다. 고려대는 8강전서 2회 대회 우승팀 한국외대와 또 한 번 운명의 대결을 갖는다. 바둑 한 판을 초·중·종반으로 나눠 릴레이로 겨루는 이 대회엔 전국서 20개 팀이 출전했다. 고려대 외에 전남, 건국, 한국외국어, 서울, 연세, 충북대가 8강에 올라 있고 인하대와 한양대가 4월 3일 남은 한 자리를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