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눈물, "최진영 시사회에 오기로 했었는데…"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엄정화가 고 최진영의 비보에 끝내 눈물을 떨궜다.

배우 엄정화, 류승룡, 이정호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엄정화는 "최진영이 원래 오늘 VIP 시사회에 오기로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좋지 못한 사건이 있었는데 어떻게 힘든일을 극복하고 있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는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오늘 이 자리에도 오기로 되어있었는데…"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엄정화는 이어 "정말 열심히 찍은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전하며 "뭐라고 할말이 없을 정도로 힘들다. 하지만 힘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엄정화는 지난 29일 오후 최진영의 빈소에 조문을 한 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평소 최진영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탓에 슬픔이 더 큰 듯했다. 그는 이어진 다음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엄정화,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영화 '베스트셀러'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엄정화)가 집필을 위해 찾아간 별장에서 작업한 소설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는 사건을 다룬 영화로 4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zhenhao@sportschosun.com, 사진=이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