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내집 마련은…
전세자금이 치솟는 요즘 신혼부부들에게 내집 마련은 가장 큰 고민거리다. 내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점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신혼부부에게 주어지는 주택특별공급에 대해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공공주택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15%가, 민영주택은 총물량의 10%가 신혼부부를 위해 특별 공급된다. 지난 2월 청약제도 변경 전까지만 해도 대상주택이 전용 60㎡ 이하였지만 지금은 전용 85㎡로 확대됐다. 게다가 소득요건도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100%(월 388만원이하)로 완화됐고, 태아도 자녀 수에 포함됐다.
신혼부부 인정기간은 결혼 이후 3년 이내는 1순위, 3~5년 사이는 2순위로 인정된다. 요약하자면 결혼한 지 5년 이내이면서 자녀(태아 포함)가 있는 무주택 세대주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청약이 가능하다. 단, 청약(종합)저축 가입 후 6개월이 경과되고, 6회 이상 적립돼 있어야 한다.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이 올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므로 청약(종합)저축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
장기전세주택(shift)도 고려해볼 만하다. 장기전세주택의 장점은 전세금이 주변 시세의 80% 수준이고, 최장 20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장기전세주택에 당첨되더라도 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청약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청약(종합)저축 자격요건은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같으며 신혼부부 우선공급제도가 있다.
자격이 되더라도 자금이 있어야 한다. 일정 기간 이내에 목표자금을 확보하려면 월별 저축금액을 늘리거나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월 저축금액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며 수익률을 높이는 길이 최선이다. 이때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적립식펀드를 꼽을 수 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적립식으로 3년 정도 꾸준히 납입한 펀드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다. 차이나펀드를 예로 들면 2007년 하반기 주가지수가 최고점에서 가입한 고객은 현재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지만, 같은 시기 적립식펀드에 가입해 현재까지 꾸준히 납입하고 있는 투자자는 대부분 10%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