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OV, "김희선 모델로 있는 중국 란슈, 짝퉁업체"

한편 김희선의 중국 에이전시 측은 "란슈와 중국 VOV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중국 VOV 역시 상표권이 등록된 정식 회사다. 이번 짝퉁 사건으로 인해 란슈로부터 (짝퉁 회사라는 보도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소송당하게 생겼다"고 밝혔다.

김희선의 매니저 이성호 실장 역시 "란슈는 짝퉁업체가 아니다. 중국 VOV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김희선은 중국에서 분유 모델로도 발탁됐으며, 현재 중국 영화 '전국'을 촬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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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한류스타 김희선이 중국의 한류 마케팅 상술에 이용당했다. 김희선이 전속 계약을 맺은 중국의 화장품업체 란슈는 한국 VOV의 제품을 카피하는 야스(YACE)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회사. 한국 VOV 측은 6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김희선의 짝퉁 VOV 모델 관련에 대한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으로 김희선에게 유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중국업체의 무분별한 한류 상술에 일침을 가했다. 한국 VOV는 야스와 5년째 소송 중이다.

한국 VOV 측은 "보브는 약 30여 년간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한 색조 전문 브랜드다. 최근 김희선의 중국 내 보브 모델논란과 관련해 당사의 브랜드가 거론되고 있기에 부득이 당사의 입장을 표명한다. 현재 중국 짝퉁 보브 모델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희선에게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짝퉁 보브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다. 당사는 약 10년 이상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높은 고객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 보브의 제품과 브랜드가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가 이루어지자, 이를 악용한 중국 내 업체가 현지에서 카피된 짝퉁 보브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업체가 야스라는 업체다. 이 업체는 여러 해 동안 카피 보브 제품을 브랜드를 도용하고, 제품을 제조, 판매하면서 성장해 왔으며, 그렇게 축적된 자본으로 란슈라는 기초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분명히했다.

한국 VOV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브랜드는 김희선이 모델로 있는 란슈다. 이 업체는 당사의 도메인을 카피한 홈페이지(www.myvov.net)에 당사의 모델인 이준기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했을 뿐만 아니라 란슈의 모델인 김희선의 이미지도 함께 노출시켰다. 마치 짝퉁 보브의 모델인 것처럼 도용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국 보브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그 피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확인 결과 김희선이 모델로 있는 란슈는 야스의 자회사이자 한 브랜드다. 야스는 상표권 없이 한국 VOV의 로고를 도용하고, 마치 한국 VOV 제품을 중국 내 판매를 하고 있는 것처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또 란슈를 '란슈 코리아'라고 홈페이지에 공식 표기하며, 마치 한국에서 수입한 브랜드이자 전속 모델이 김희선인 국내 브랜드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한 중국 현지인은 "한류 스타가 모델로 있는데다 KOREA 표기까지 브랜드에 넣어 마치 한국 화장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한류 마케팅에 김희선이 이용당한 꼴"이라고 전했다.

한국 VOV는 "이는 한국 보브의 판권이 있는 것처럼 판매하고 있는 부당행위다. 현재, 야스를 포함한 중국 내 보브 상표권은 모두 무허가이며, 카피된 짝퉁 보브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또 김희선이 모델인 란슈 또한 중국의 짝퉁 보브 샵을 통해 유통하고 있으며, 야스라는 업체에서 동시에 제조, 판매, 관리하고 있음을 알린다. 이를 통해 란슈의 모델 김희선과 당사의 이미지를 동시에 실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