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봉 앞둔 '베스트셀러' 흥행 파란불

엄정화 흥행 부진 한방에 날릴까

'베스트셀러' 할리우드서 리메이크 러브콜

　'충무로 흥행 장벽 넘어서나?'

엄정화에게 흥행 파란불이 켜질 조짐이다.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베스트셀러'의 입소문이 심상치않다.

엄정화는 그간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나, 흥행 대박작은 그리 많지 않다. '인사동 스캔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이 줄줄이 흥행 쓴맛을 봤다. '해운대'의 경우 비중이 작아 자신의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베스트셀러'로 한방에 그간의 흥행 부진을 날릴 태세다. 시사회 호평에 힘입어 관계자들은 상영관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엔 할리우드 리메이크의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베스트셀러'에 눈독을 들인 사람은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로이 리. 미국에서 태어나 영화산업에 종사하면서 많은 아시아 영화들을 리메이크해왔다.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 '디파티드'의 프로듀서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다. 그는 일본 최고의 호러 히트작인 '링' '주온'과 한국영화 '엽기적인 그녀' '장화, 홍련'을 리메이크했다.

우연히 한국의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영화 '베스트셀러' 예고편을 본 로이 리는 특히 엄정화의 강렬한 연기에 매혹됐다는 후문.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을 계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공동제작사이자 투자사인 데이지엔터테인먼트와 조건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의 관계자는 "미다스의 손인 로이 리가 영화가 개봉도 되기 전에 예고편만 보고 리메이크 제안을 한 것은 흥행 기대 지수를 더욱 올려놓는 희소식"이라며 반가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