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청약단위 100만원부터
이자도 매달 지급 상품 선보여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후순위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후순위채 인기가 한풀 꺾인 데 따른 것이다. 최저 청약단위를 100만원까지 낮추고 이자도 매달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이용 조건을 많이 완화했다. 종전에는 최저 청약단위는 1000만원부터였고, 이자도 3개월에 한 번씩 받는 형태가 많았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오는 19~21일 만기 5년3개월에 연 7.9%를 주는 후순위채를 각각 2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최저 청약단위는 500만원이며,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다. W저축은행도 오는 19~21일 연 7.95%(만기 5년3개월)짜리 후순위채를 150억원 한도로 판다. 최저 100만원부터 청약에 참여할 수 있고, 매월 이자 지급식이다. 예약신청하면 정기예금 0.1%포인트 금리우대 쿠폰을 선물로 준다. 제일저축은행은 12~14일 본·지점을 통해 300억원 규모로 연 8.1%(만기 5년3개월)짜리 후순위채를 판매한다. 최저 청약단위는 500만원이며, 이자는 매달 받을 수 있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이 넘지만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며,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서 만기 전에 발행 금융사가 파산하게 되면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실제로 지난해 전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후순위채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