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이정재 "전도연, 윤여정 등 기센 여배우들 탓에 첫 만남부터 체했다"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배우 이정재가 "쟁쟁한 여배우들 사이에서의 연기가 오히려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임상수 감독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하녀'의 제작보고회에서 참석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정재는 영화 촬영 에피소드와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이정재는 하녀와 불륜관계를 맺으며 욕망을 분출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이날 '배역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평소부터 나쁜 남자 역을 해보고 싶었다"며 "임상수 감독이 만드는 나쁜 남자는 '어느 정도까지 표현될까?'라는 호기심에 이번 역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처음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배우들과 식사를 한 번 했다. 촬영 전에 모든 배우들과 함께 밥을 먹었는데 체했다. 윤여정 선생님, 전도연 씨도 기 세고, 서우도 만만치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은 해피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정재는 "개봉을 앞두고는 모든 작품이 떨리고 기대되지만 큰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이번 영화는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도연,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하녀'는 고(故) 김기영 감독이 1960년 발표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 1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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