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3년만의 스크린 컴백 "최고의 컨디션 보여줄래!"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김태희가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 '그랑프리'의 여자주인공으로 이달 2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한류 스타 이준기와 호흡을 맞추는 김태희는 촬영 전 "경마 영화는 나에겐 또다른 도전이다. 너무 기대된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랑프리'는 지난 해 KBS 2TV '아이리스'의 연출을 맡았던 양윤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각설탕'의 임수정에 이어 여성 기수 주희(김태희)가 아픔을 딛고 다시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다. 설경구와 주연을 맡은 '싸움'에 이어 3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태희는 드라마 '아이리스'에 이어 영화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에서 촬영이 진행 중인 '그랑프리' 제작진과 출연진은 4월임에도 불구하고 쌀쌀한 날씨 속에서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희는 전문 기수 역할을 위해 일주일에 4일을 꼬박 승마 연습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 김태희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을 때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스포츠로서 경마가 주는 쾌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윤호 감독은 "김태희는 연기뿐 아니라 성실한 성격을 가졌다. 이번 영화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의 배우 김태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기는 "이번 작품의 감동적인 스토리에도 무척 끌렸지만, 무엇보다 내면의 아픔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주인공 주희라는 캐릭터가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주희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우석이 매력적이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랑프리'는 3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