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나 건설근로자 등 목표고객층을 세분화한 맞춤형 금융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9일부터 판매되는
국민은행의 'KB근로자희망플러스 대출'은 신용등급 5~10등급 근로자 가운데 생활안정자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소액 신용대출상품이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보증을 받아 연 7.23%의 금리(보증료 연 0.5% 별도)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단, 비정규·일용직을 포함해 최근 3개월 이상 일을 하고 있는 근로자여야 한다.
신한은행은 최근 건설근로자공제회 퇴직공제에 가입한 315만 여명의 건설근로자를 가입 대상으로 한 '신한 건설근로자 우대통장'을 출시했다. 수시 입출금식 거래통장으로 평균잔액에 따라 최고 연 2.5%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평균잔액이 월 50만원 이상이면 인터넷 뱅킹 같은 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또 같은 날 출시된 '신한 월복리(건설근로자우대) 적금'은 분기당 1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3년제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으로 월(月)복리 기준 연 4.7%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건설근로자 우대통장 가입자는 0.3%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게 돼 월복리 환산수익률이 연 5.03%까지 높아진다.
롯데손해보험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롯데 S-레이디보험'을 출시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유방암·자궁암·골다공증 등을 비롯해 최근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진 류머티즘 관절염, 중증루프스신염 등을 보장해주고, 28주가 지난 태아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해준다.
음식점이나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유리한 카드도 출시됐다.
신한카드의 '신한 소상공인 오너십카드'는 서비스업 가맹점주가 원두커피 머신을 구입할 경우 최고 70만원까지 할인해 주고, 이를 카드사용시 적립해주는 포인트로 갚아나갈 수 있게 했다. 커피머신 구입시 결제액의 4.8%를 적립해주고, 원두를 구입할 때마다 구매액의 8.8%를 쌓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