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이상형 한지민에서 김태희로 급변경?

[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한류스타 이준기가 팬과 함께한 20대 마지막 생일 파티를 열었다. 이준기는 지난 17일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생일파티 'JG 29th Birthday Party'에서 팬클럽 하늘아래준기세상 회원들과 만났다. 기존의 대규모 팬콘서트 형식의 '에피소드' 시리즈와 달리 가까이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이준기의 뜻에 따라 전세계 각국에서 온 1000여명의 팬들이 자리했다. 3월말 진행된 생일파티 온라인 접수 때에는, 1000여명 선착순 지원이었으나 수천여명이 몰려 팬카페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일본, 중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미국 등에서 날아온 팬들은 이준기를 환호하며 스물아홉번째 생일을 축하해줬다.

개그맨 김범용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태희와 한효주가 생일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준기는 팬들이 준비한 선물을 정성스럽게 풀어봤으며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이준기 청문회 코너를 하기도 했다. 그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여자 아이돌 베스트3' 질문에 "소녀시대 전부, 카라의 강지영, 애프터스쿨의 가희"라고 답했다. 이어 "가희는 섹시하고 춤을 잘 추는 것 같다.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희를 봤는데, 열심히 꿈을 이뤄 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카라의 엉덩이춤, 티아라의 뽀삐춤을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상형으로는 김하늘, 문근영, 송혜교, 수애, 신민아, 이효리, 한효주 등 쟁쟁한 톱스타들 사이에서 김태희를 꼽았다. 과거 이준기는 귀엽고 아답한 여자가 좋다면서 한지민을 이상형으로 들었으나, 이날은 김태희로 급변경했다. 이준기는 김태희와 함께 현재 영화 '그랑프리'를 찍고 있다.

이밖에 이준기는 일본에서 발매돼 인기를 모았던 'Fiery Eyes'를 국내 팬들에게 처음 불러줬으며, 댄스 실력을 발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준기는 "작년에는 '에피소드'라는 팬콘서트 형식으로 생일을 함께 했고, 이번에는 조금 달리 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즐겁게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는데, 다양한 시간들을 많이 가진 것 같아 즐거웠다. 팬 여러분들도 재미있는 추억이 되셨으면 좋겠다. 오늘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0대의 마지막이 얼마 안 남은 만큼 주어진 작품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게 가장 큰 힘이고 행복인 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여러분에게 공감 갈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기는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입대 통보를 받아 군입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신의'의 남자주인공으로 결정돼 있어. 군대를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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