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맹인 연기, 흉내만 냈을 뿐" 겸손 멘트 화제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주연 배우 황정민이 맹인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 차승원, 백성현, 한지혜, 이준익 감독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황정민은 맹인으로 살아가는 황정학을 맡은 소감과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극중 맹인 연기를 실감났는데, 어떤 준비를 했나'는 질문에 "맹인학교에 가서 같이 수업도 듣고 캠코더로 그 분들의 모습을 담아서 그 분들의 느낌이나 눈의 동작들을 연습했다. 그냥 흉내내기만 한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황정민은 극중 눈을 감고서도 차승원과의 화려한 검무신을 소화하는 등 연기파 배우로서의 진가를 한껏 발휘했다.

황정민은 "맹인들을 흉내낸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맘이 없지 않아 있다. 다행히 주변 동료나 감독님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리가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이몽학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맹인검객 황정학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서사 대작이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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