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영화 '하하하'의 주연 배우 윤여정이 영화 촬영동안 겪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윤여정, 문소리, 예지원, 김상경, 유준상, 홍상수 감독은 22일 오후 4시 30분에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하하하'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윤여정은 "나 혼자만 멀쩡한 상태로 영화를 찍었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은 '영화를 촬영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처음 출연했는데 대본 없이 작업하는 게 무척 어려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다른 배우들은 놀러도 다니고 MT간 기분으로 촬영했는데 나 혼자만 가장 힘들게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하하하'에서 조문경(김상경)의 어머니로 출연해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1달여간 진행된 통영 현지 촬영에서 술을 마시지 못해 동료 배우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열악한 환경에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다들 아침부터 술을 먹고 촬영하는 등 즐겁게 영화를 찍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약점이 있다"며 "너무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하드 트레이닝을 한 셈"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문소리는 "그래도 홍 감독님이 윤여정 선배님을 아꼈다"게 재치있게 말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하지만 오늘 막상 영화를 보니까 굉장히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하하하'는 나이든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김상경)과 영화평론가 중식(유준상)이 통영 여행 중 일어났던 유쾌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5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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