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타면서도 계속 투자… 효자가 따로 없네

변액연금보험이 처음 등장했을 때 적잖은 사람들이 '보험이 이렇게까지 진화하는구나' 싶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랬던 변액연금보험이 또 한 차례 진화했다.

교보생명이 출시한 '교보 100세시대 변액연금보험'은 연금 지급이 개시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거기서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주는 소위 '실적배당종신연금'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인 보험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의 변액연금보험은 연금을 수령하는 시점부터 그간 납입한 보험료를 이용한 투자는 올 스톱되고, 그때부턴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이 연금수령액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공시이율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실질 수령액은 점차 감소할 수 있다.

100세 시대변액연금은 연금 수령자가 살아있는 동안 계속해서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 결과에 따라 연금 지급이 이뤄진 후에도 수령액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일단 연금 지급이 개시된 이후에 이뤄진 투자에서 설령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연금 수령액은 줄어들지 않는다. 투자 실적과 관계없이 한번 오른 연금액에 대해 지급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연금 개시 이후에도 적립금을 찾아 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투자성향에 따라 각기 투자 대상이 다른 '코리아인덱스혼합형', 글로벌인덱스혼합형, 단기채권형, 채권형의 4가지 펀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식편입 비중은 연금 개시 이전엔 최대 50%, 이후에는 30% 이내로 유지된다. 만 15~6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초 연금 수령시점은 만 55~80세 이내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