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배우 아리마 이나코, "이치카와 곤 감독과 50년 전 불륜에 낙태까지" 고백

[스포츠조선 T―뉴스 백지은 기자] 일본 여배우 아리마 이나코(有馬稻子)가 50년전 이치카와 콘 감독과의 불륜을 고백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5일 "아리마 이나코가 50년전 이치카와 콘 감독과의 불륜 사실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리마는 '결혼한다는 말로 나를 유혹한 그 멋대로의 성격을 아직도 용납할 수 없다'며 원한을 밝혔다. 그는 '21세 때부터 7년간 17세 연상 유부남이었던 이치카와 감독과 불륜 관계를 이어왔으며 낙태도 경험했다. 배우 故 나카무라 금지개와의 결혼을 결정했을 때 이치카와 감독은 3개월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만나달라고 강요했다'며 폭로했다"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은 '아리마의 고백이 사실이라면 충격'이라는 쪽과 '아치카와 감독이 죽어 반론조차 제기할 수 없는데 새삼스럽게'라는 쪽으로 나뉘어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아리마 이나코는 '동경의 황혼', '달맞이꽃' 등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에 출연했던 일본 원로 배우다. 아리마가 불륜대상이라고 밝힌 이치카와 콘 감독은 1948년 영화 '꽃이 피다'로 데뷔해 '일본 영화계의 대부'로 군림하며 '은하철도 999' 등 60년간 영화 88편을 연출했다. 지난 2008년 2월 13일 오전 2시 92세에 폐렴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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