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붕밑' 이형표 감독, 26일 지병으로 별세

[스포츠조선 T―뉴스 백지은 기자]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이끈 이형표 감독이 향년 90세의 나이로 26일 별세했다.

이형표 감독은 지병으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3남 1녀가 있으며 28일 발인한다.

이형표감독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영화 '젊은 그들'의 각본을 맡으며 영화계에 입문, 1961년 '서울의 지붕밑'으로 데뷔했다. 당시 서민적 해학과 풍자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이후 '말띠여고생(1964)', '엄마의 일기(1969)', '너는 달 나는 해(1976)', '말띠 며느리(1979)', '먼 여행 긴 터널(1986)'등 25년간 90여편의 작품을 만들었다.

코미디, 리얼리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며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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