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展] 한국 온 大英박물관 최고의 걸작

원반을 잡은 팔뚝의 힘줄이 툭툭 불거진 사내가 우윳빛 나신(裸身)을 한국인들에게 드러냈다. 조선일보 창간 90주년을 기념해 5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대영박물관전(展) '그리스의 신과 인간'에 나오는 조각 '원반 던지는 사람(Diskobolus)' 등 2차 도착분 유물의 해포(解包·유물의 포장을 벗기고 전시하는 일) 작업이 26일 오전 진행됐다. 대영박물관이 자랑하는 최고 걸작으로 1948년 런던올림픽 포스터에 이미지로 사용됐던 '원반 던지는 사람'을 대영박물관 유물운반 책임자와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이 표준사진과 대조하며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30일 오후 4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