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호, 故 조명남 감독 추모 "사람 냄새나는 영화 만드는 분이셨는데..."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대한민국 1％'의 주연 배우 손병호가 영화 제작 중 대장암으로 운명을 달리한 조명남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손병호, 임원희, 이아이, 김민기는 2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에비뉴엘 롯데 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대한민국 1％' 기자 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손병호는 고 조명남 감독의 죽음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손병호는 이날 '영화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요즘 화려함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아바타', '아이언맨2' 등 화려한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는 요즘, 사람 냄새 나는 잔잔한 영화도 필요하다. 바로 고 조명남 감독이 그런 영화를 만드시는 분이었는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고 조명남 감독은 대장암 판정을 받은 후에도 '대한민국 1％'을 촬영하며 감독으로서 영화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결국 후반 작업을 스스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지난 2월 24일 별세했다.

손병호는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의 손길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면서 "조 감독의 색깔이 묻은 이 영화가 조금이라도 더 관객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1%'는 해병대 수색대에 투입된 최초의 여성 수색대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5월 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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