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5월 3일 갑작스런 군입대로 비상

영화배우 이준기가 5월 3일 갑작스런 군입대로 비상이 걸렸다.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에서 김태희와 주연을 맡아 촬영 중이었던 이준기는 입대 문제로 중도하차 하게 됐다. 남자 주인공이 빠지게 돼 지금까지 한 달 가량 촬영한 분량은 사용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결국 '그랑프리' 제작사는 시간과 돈을 모두 낭비하는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준기 측은 영화 출연료를 모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의도적인 과실은 아니지만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히게 돼 스스로 영화사에 반납을 약속했다. 당초 이준기는 올해 말로 입대를 연기하려고 했다. 올 하반기까지 김태희와 영화 '그랑프리'를, 김희선과 드라마 '신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입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기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병무청이 입대를 통보하면서 모든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이준기의 출연료 반납만으로도 제작사의 피해액에 모자란 만큼 양 측이 손해배상과 관련되 추후 협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랑프리' 관계자는 "현재 김태희씨와 조연 분량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남자 주연을 급하게 물색 중"이라며 "예정된 일정에 차질이 안 생기도록 해 올 10월에 개봉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기는 5월 3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현역 입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