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영화 속편은?

영화산업에선 늘 1편을 능가하는 속편(續篇)은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영화의 역사가 100여년을 넘기면서 종종 1편을 능가하는 속편이 제작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꼽은 영화 사상 역대 최고의 속편은 무엇일까? 스타워즈의 속편 ‘제국의 역습(Empire Strikes Back)’이 그 주인공으로 꼽혔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9일 DVD 대여업체인 러브필름(Lovefilm)이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역대 최고의 속편에 1980년 제작된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5:제국의 역습’이 꼽혔다고 전했다. 속편인데도 ‘스타워즈5’가 된 것은 루카스가 처음 만든 스타워즈 영화가 ‘스타워즈4:새로운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루카스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구상하면서 첫편을 ‘스타워즈4’로 시작하는 바람에 속편이 졸지에 5편이 된 것. ‘제국의 역습’은 스타워즈 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종종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영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약 25%가 ‘제국의 역습’을 최고의 속편으로 꼽았다. 2위는 19%의 지지를 받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2’가 꼽혔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러브필름의 에디터 헬렌 코울리는 “속편은 우리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며 “1편만한 속편을 찾기 어렵지만, 영화사에 남을 훌륭한 속편을 꼽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조사에서 꼽힌 역대 최고의 속편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다.

1. 스타워즈5:제국의 역습(1980)
2. 터미네이터2(1991)
3. 대부2(1974)
4. 다크나이트(2008)
5. 에일리언2(1986)
6. 본 수프리머시(2004)
7. 반지의 제왕2:두개의 탑(2002)
8. 토이스토리2(1999)
9. 미트 페어런츠2(2004)
10. 슈렉2(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