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칸 영화제 도전 스토리...'하녀' 전도연 '칸 여왕' 재등극 보인다
입력 : 2010.05.02 17:24 | 수정 : 2010.05.03 14:40
| 5월 둘째주부터 열리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전도연이 또 한번 '칸의 여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국내 영화계의 관심은 온통 프랑스 칸에 맞춰져 있다. 그녀는 과연 세계적으로 이름이 높은 여배우들과 경쟁해 웃을 수 있을까? 2007년 '밀양'에 이어 '하녀'로 두번째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전도연과 칸 영화제를 되짚어본다. |
| 출산후 연기력 한단계 더 진화… |
| "여우주연상요? 글쎄, 흥행은 자신" |
'칸의 여왕' 전도연(37)이 다시한번 한국영화의 중심에 섰다.
오는 12일(현지시각) 개막해 23일 폐막하는 칸영화제에서 두번째로 여우주연상 타이틀을 거머쥘지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전도연이 출연한 '하녀'(감독 임상수)가 제63회 칸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 영화는 오는 13일 개봉되며 아직 시사회도 갖지 않은 상태. 이에 따라 '하녀'에서 전도연이 보여준 연기력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던 그녀의 두번째 여우주연상 수상여부도 섣불리 얘기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하녀'의 촬영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심사위원단의 성향과 칸의 최근 흐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도연의 연기력만을 놓고 보면 밀양에 비해 나으면 나았지 처지지는 않는다"고 호평했다.
'하녀'의 메이킹 필름작업(촬영과정을 담아내는 것)을 한 김진상씨는 "임상수 감독에게서 '큐' 사인만 떨어지면 전도연씨의 표정 하나하나에선 엄청난 파워가 뿜어져 나왔다. 굉장히 깊이 있는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탔던 밀양 때도 메이킹 필름작업을 하는 등 90년대 말부터 전도연이 출연한 영화 여러 편과 인연을 맺은 사이. 그녀의 연기력이 진화되는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전도연씨가 첫 딸 출산으로 1년 넘게 공백이 있었지만 전혀 그런 점을 느낄 수 없었다. 밀양을 기점으로 전도연씨는 연기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한단계 레벨업 되었다"고 분석했다.
전도연의 베드신 연기와 관련해서는 "결혼 전이나 결혼 후나 베드신도 그녀에겐 하나의 연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하녀'의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을 총괄 지휘한 김진성씨는 "전도연씨는 검증된 배우다. 하지만 촬영장에 30분이나 1시간 정도 먼저 나와 대본을 점검하고 연기연습을 했다. 또 극중 배역인 은이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임상수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했다. 정말로 노력을 많이 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하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2개월간 촬영됐다.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70％ 가량 촬영이 이뤄졌고 파주와 일산 등지에서 30％ 정도의 분량을 찍었다. 전도연은 1개월여간의 남양주 촬영기간 내내 집에 가지않고 스태프들과 합숙을 하며 촬영에 임하는 프로정신을 보여줬다.
김진상씨는 "합숙 기간 동안 전도연씨가 가끔 남편 및 딸과 통화를 할 때를 빼곤 가정을 가진 여자라는 생각이 들지않을 정도로 연기에만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전도연은 스스로 이번 칸 영화제에서의 두번째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전도연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묻자 몸을 낮췄다. "글쎄요. 아시아의 무명배우가 그런 영광을 쥘 수 있을까요. 하하." 전도연은 '하녀'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원동력에 대해서는 "임상수 감독님이 칸영화제 출품을 염두에 두고 치열하게 촬영했다. 또 고 김기영 감독의 원작 '하녀'가 유럽에서 워낙 호평을 받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하녀'에서 자신이 연출한 가정부 은이의 캐릭터와 관련, "순수함의 극치를 보여주려고 했다. 임상수 감독님이 만족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웃었다. 또 흥행가능성을 묻자 "나의 영화는 늘 흥행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흥행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지난 97년 첫 영화 '접속' 이후 거의 쉼 없이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해온 전도연은 '연기자로서의 정년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연기자로서의 인생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전도연은 칸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3일 현지로 떠날 계획이다. 그녀는 "이번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칸 영화제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일(현지시각) 개막해 23일 폐막하는 칸영화제에서 두번째로 여우주연상 타이틀을 거머쥘지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전도연이 출연한 '하녀'(감독 임상수)가 제63회 칸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 영화는 오는 13일 개봉되며 아직 시사회도 갖지 않은 상태. 이에 따라 '하녀'에서 전도연이 보여준 연기력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던 그녀의 두번째 여우주연상 수상여부도 섣불리 얘기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하녀'의 촬영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심사위원단의 성향과 칸의 최근 흐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도연의 연기력만을 놓고 보면 밀양에 비해 나으면 나았지 처지지는 않는다"고 호평했다.
'하녀'의 메이킹 필름작업(촬영과정을 담아내는 것)을 한 김진상씨는 "임상수 감독에게서 '큐' 사인만 떨어지면 전도연씨의 표정 하나하나에선 엄청난 파워가 뿜어져 나왔다. 굉장히 깊이 있는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탔던 밀양 때도 메이킹 필름작업을 하는 등 90년대 말부터 전도연이 출연한 영화 여러 편과 인연을 맺은 사이. 그녀의 연기력이 진화되는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전도연씨가 첫 딸 출산으로 1년 넘게 공백이 있었지만 전혀 그런 점을 느낄 수 없었다. 밀양을 기점으로 전도연씨는 연기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한단계 레벨업 되었다"고 분석했다.
전도연의 베드신 연기와 관련해서는 "결혼 전이나 결혼 후나 베드신도 그녀에겐 하나의 연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하녀'의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을 총괄 지휘한 김진성씨는 "전도연씨는 검증된 배우다. 하지만 촬영장에 30분이나 1시간 정도 먼저 나와 대본을 점검하고 연기연습을 했다. 또 극중 배역인 은이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임상수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했다. 정말로 노력을 많이 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하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2개월간 촬영됐다.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70％ 가량 촬영이 이뤄졌고 파주와 일산 등지에서 30％ 정도의 분량을 찍었다. 전도연은 1개월여간의 남양주 촬영기간 내내 집에 가지않고 스태프들과 합숙을 하며 촬영에 임하는 프로정신을 보여줬다.
김진상씨는 "합숙 기간 동안 전도연씨가 가끔 남편 및 딸과 통화를 할 때를 빼곤 가정을 가진 여자라는 생각이 들지않을 정도로 연기에만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전도연은 스스로 이번 칸 영화제에서의 두번째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전도연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을 묻자 몸을 낮췄다. "글쎄요. 아시아의 무명배우가 그런 영광을 쥘 수 있을까요. 하하." 전도연은 '하녀'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원동력에 대해서는 "임상수 감독님이 칸영화제 출품을 염두에 두고 치열하게 촬영했다. 또 고 김기영 감독의 원작 '하녀'가 유럽에서 워낙 호평을 받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하녀'에서 자신이 연출한 가정부 은이의 캐릭터와 관련, "순수함의 극치를 보여주려고 했다. 임상수 감독님이 만족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웃었다. 또 흥행가능성을 묻자 "나의 영화는 늘 흥행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흥행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지난 97년 첫 영화 '접속' 이후 거의 쉼 없이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해온 전도연은 '연기자로서의 정년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연기자로서의 인생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전도연은 칸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3일 현지로 떠날 계획이다. 그녀는 "이번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칸 영화제를 즐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