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평소 주식투자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요즘 주변 사람들을 보니
삼성생명 상장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관심이 높은 건지요. 또 공모주 청약이란 걸 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까요?
A. 5월 3~4일 이틀간 공모하는 삼성생명은 '삼성'이라는 이름을 달고 기업공개를 하는 사실상 마지막 대어라는 점과 증시 사상 최대 규모(시가총액 22조원)인 기업의 상장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공모가격(11만원)이 높다는 지적도 있지만 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다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채 떠돌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도 넘쳐나고 있어 청약에 많은 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생명 주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업공개를 하는 기업의 주주가 되려면 공모주 청약이 필요합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은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총 6개의 증권사에서만 가능합니다. 회사별로 배정물량, 청약자격, 개인당 청약한도, 수수료면제 등과 관련된 사항이 다르므로 비교하여 본인과 가장 적합한 청약 증권회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청약을 처음 하는 투자자라면 특별한 조건 없이 청약한도를 100% 부여하는 회사가 유리합니다. 또 청약수수료가 면제되는 요건이 있는 경우 자신도 해당되는지 잘 따져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청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삼성생명 청약의 경우 객장이 혼잡할 수 있어 청약 증권회사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ARS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온라인으로 청약하면 청약수수료 혜택(면제 또는 우대)도 받을 수 있어 유리합니다.
청약 후에는 청약경쟁률에 따라 주식을 배정받으며, 청약자금을 추가납입 할 수도 있고 환불받을 수도 있습니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의 경우 청약증거금이 50%이므로 경쟁률이 2대1 이하인 경우에 청약한 수량을 모두 받으려면 추가 납입을 해야 합니다. 경쟁률이 2대1을 넘어가면 환불을 받게 되며 환불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주식도 적게 배분받게 됩니다. 환불일은 5월 7일, 매매가 가능한 상장예정일은 5월 12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