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임상수 감독 "전도연 찾아와 펑펑 울더라"

[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영화 '하녀'의 임상수 감독이 "영화 촬영 중 전도연이 찾아와 한 시간동안 펑펑 울고 갔다"고 전했다.

임상수 감독, 전도연, 이정재, 서우 등의 배우는 3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하녀'의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임상수 감독은 영화 에피소드를 전하는 도중 이같이 말했다.

임 감독은 "짧은 시간에 영화를 찍어 순서대로 영화를 찍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 때문인지 전도연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한 시간동안 펑펑 울었다"며 "마치 지금은 시키는대로 하지만 영화가 이상하게 나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표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월 크랭크인 한 하녀는 2개월 만인 3월 달에 촬영을 마쳤다. 짧은 시간에 영화를 촬영하다 보니 순차적으로 촬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전도연이 은이 역에 감정을 몰입하기가 어려웠던 것.

이에 전도연은 "원래 스스로 감정 연기를 중시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CF적 연기를 요구해서 힘들었던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도연은 "촬영 기간 동안 고민이 많은 작품이었는데 오늘 보고 나니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녀'는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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