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마다 최선… 한국바둑 최고팀 영예는 우리 것"

 

총 대회기간 장장 9개월. 총 대국 수 375국, 기전 총 규모 29억5000만원. 국내 최대 바둑잔치인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가 출발 총성만 남기고 있다. 5월 6~7일 신안천일염 대 넷마블 간의 개막전에 이어 8일부터는 영남일보-포스코켐텍 전이 첫 주를 장식한다.

7회째를 맞는 올해 바둑리그 정규시즌은 팀 더블리그 방식으로 한 팀당 16경기씩 치른다. 정규시즌 성적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 스탭레더 방식(프로야구와 동일)에 의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모든 경기는 5전 다승제이며 그 중 네 판은 초읽기 40초 5회의 속기(速棋), 나머지 한 판은 제한시간 1시간의 준 속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1일 개막식과 함께 구성을 마친 9개 팀은 제각기 단합대회와 전략 수립 등 바쁜 움직임 속에 결전에 대비해왔다. 4연패(連覇)에 도전하는 영남일보 최규병 등 9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를 공동 설문을 통해 엮어봤다.

◇신안천일염(신안) 이상훈=①우승 ②4~5위 ③포스코·영남·하이트진로 ④넷마블(감독끼리 동갑) ⑤안국현(자율지명 중 최강이란 생각) ⑥이세돌의 우승집념이 강하다. 신예들이 많아 도깨비팀 될 가능성

◇넷마블(인천) 양건=①우승 ②4강 ③한게임 ④회사 차원에선 한게임, 개인적으론 영남일보 ⑤송태곤 ⑥이창호 주장이 매우 의욕적이어서 잘 풀려나갈 것 같은 예감

◇포스코켐텍(포항) 이홍열=①4강 ②말하기 애매함 ③하이트진로·한게임 ④티브로드(과거에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졌다) ⑤이희성(최고참) ⑥기업 이미지에 걸맞은 명문팀으로 키우고 싶다

◇영남일보(대구) 최규병=①우승 ②현재 정상권 전력이라고 말하긴 힘들다 ③충북&건국우유·한게임 ④킥스(작년에 너무 애먹였다) ⑤강유택 박승현 ⑥약간씩의 문제점 안고 있는 팀원들을 안정시켜 전력 극대화를 이루겠다

◇킥스(광주) 양재호=①준우승 ②2~4위 ③하이트진로 ④영남일보 ⑤홍성지 이재웅 ⑥선수들의 공부분위기 유도. 철저한 성적중심의 출전권 부여

◇하이트진로(서울) 강훈=①포스트시즌 진출 ②3위 이내 ③영남일보 ④킥스(작년에 너무 혼이 남) ⑤이원영 안성준 ⑥작년 부진 꼭 만회한다. 어린 선수들 부담감 안 갖게 분위기 유도

◇한게임(경기) 차민수=①우승 ②2팀 정도만 처지고 나머지는 모두 비슷 ③킥스 ④영남일보 ⑤안형준 ⑥작년의 오더 행운이 올해도 따라준다면…

◇티브로드(이북5도) 서봉수=①우승 ②3~6위 중상위권 ③포스코·영남일보·킥스·하이트진로 ④한게임(첫 판 상대여서) ⑤김기용 ⑥쉬운 상황 아니지만 필승오더로 4강엔 꼭 가겠다

◇충북&건국우유(충북) 김영환=①4강 이상 ②4강권 ③하이트진로 ④한게임 ⑤김정현(자율지명 때 최고 인기) ⑥최고참 조훈현 九단이 어린 선수들에게 든든한 향도 역할 할 듯